중고차 유통의 새 패러다임 연 유일모빌리티 이준범 대표

업계 관행으로 굳어진 ‘뒷거래’ 거절

정직한 파트너, 소비자 믿음이 최종 목표

대한민국 최초 승용·상용차 통합 플랫폼 구축

 

국내 중고차 매매 시장은 대기업의 진입과 플랫폼화 속에서도 여전히 대중의 깊은 불신을 마주하고 있다. 허위 매물, 불투명한 가격 산정, 거래 후 나 몰라라 식의 업계 관행은 소비자가 중고차 시장을 기피하게 만드는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된다. 이러한 신뢰의 위기 속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편법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정직 경영과, 국내 최초로 승용·상용차를 아우르는 통합 거래 시스템으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기업이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수원을 거점으로 성장한 유일모빌리티 이준범 대표의 이야기다.

중고차 매매업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병폐 중 하나는 거래 과정에서의 부정한 리베이트나 편법 요구다. 특히 법인이나 대형 거래처의 차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담당 실무자가 사익을 취하려는 음성적 관행은 오랜 기간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유일모빌리티 이준범 대표 역시 이 같은 시장의 어두운 단면과 정면으로 부딪친 경험이 있다. 과거 국내 최대 규모의 음향회사와 거래를 진행하던 중, 해당 회사의 담당 직원이 회장 차량을 매각하는 대가로 공금 횡령성 뒷거래를 요구해 온 것이다. 막대한 이익이 보장된 대형 거래처였지만, 이 대표는 단칼에 이를 거절했다. 결과적으로 눈앞의 큰 거래처를 잃는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이 대표는 “당장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회사의 본질적인 신뢰를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길이라 확신했다”며 “오히려 어려움에 처한 거래처의 차량을 제값에 높게 처분해 주며 파트너사의 고마운 눈빛을 마주했을 때, 정직한 거래가 가진 진짜 힘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유일모빌리티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독보적인 비즈니스 구조에 있다. 현재 유일모빌리티는 중고차 매매를 넘어 리스 승계 및 승계 완납, 렌터카 매매, 그리고 진입 장벽이 높은 대형 화물차(상용차) 매매까지 개인과 법인을 아우르는 전천후 거래를 수행하고 있다. 임직원 수만 150여 명에 달하는 대형 조직이다.

 

기존 중고차 시장은 승용차 전문 매매상사와 대형 화물·특장차 전문 매매상사로 철저히 이원화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법인 고객이나 종합 물류 기업들은 자산(차량)을 처분하거나 매입할 때 각기 다른 업체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유일모빌리티는 이러한 시장의 파편화된 구조를 간파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한 모든 자동차 거래 유형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완성했다. 과거 건설 현장에서 하이드로크레인 오퍼레이터로 일하며 대형 장비와 상용차 시장의 생리를 깊이 이해하고 있던 이 대표의 독특한 이력이 빛을 발한 결과다.

이준범 대표는 현재 본업 외에도 경기도중고차딜러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허위매물 근절과 딜러들의 자정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인 BNI 오렌지챕터에서 ‘121 마스터’를 담당하며 다양한 업종 대표들과 신뢰 기반의 협업 생태계를 다지는 중이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유일모빌리티가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는 규모의 비대화가 아닌 ‘시장 신뢰의 표준’이 되는 것이다.

“중고차 시장이 살길은 단 하나, 소비자가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아도 되는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뿐입니다. 유일모빌리티를 단순한 매매상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심하고 자동차를 타고 내릴 수 있는 건실한 금융·모빌리티 브랜드로 키워내겠습니다.”

 

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를 정직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돌파해 나가는 이준범 대표. 편법이 득세하는 중고차 시장에서 법치와 원칙을 고수하는 그의 시스템 경영이 향후 국내 자동차 유통 업계에 어떤 긍정적인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 2026.06.01 09:03 수정 2026.06.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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