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후보 “일산대교 반값은 반쪽짜리… 기필코 ‘전면 무료화’ 완성할 것

- 28일 일산대교서 ‘정책현장 유세’ 개최… 경기 서북부 3개 지자체 공동 책임 공조 촉구

- 선거 막판 ‘교통비 부담 정조준’… 지자체 간 재정 분담 논의가 최대 분수령 될 듯

- ‘서북부 3개 지자체 분담 비율’과 ‘재정 압박’이 관건

[에콜로지코리아=이거룩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가 한강 교량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의 전면 무료화를 강력히 촉구하며 선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일산대교 톨게이트 현장에서 ‘정책현장 씽씽 유세 3탄’의 일환으로 ‘일산대교 무료화 기획유세’를 열고, “올해 1월 1일부터 통행료가 1,200원에서 600원으로 반값 인하되었지만, 이는 반쪽짜리 결과에 불과하다”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전면 무료화’를 기필코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28일 오전 일산대교 톨게이트 앞에서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고양정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일산대교 전면 무료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현장 유세에는 이윤승, 고은정 등 더불어민주당 고양정 지역구 시·도의원 후보들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고양시 범시민 추진위원회’ 관계자 등 25명이 대거 참석해 지역사회의 연대를 과시했다. 민 후보는 성명 발표 직후 톨게이트 앞에서 일산대교 무료화를 요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이어가며 현장 행보를 부각했다.

 

과거 경기도의원 시절부터 일산대교 무료화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1인 시위 및 국민연금공단 항의 방문을 주도해 온 민 후보는 스스로를 ‘현장 전문가’로 치켜세웠다. 그는 “지금의 반값 인하 조치도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민생 앞에는 여야도, 지역도 없다. 이제는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가 예산과 책임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답해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민 후보의 공약이 선거 이후 실제 실현되기까지는 몇 가지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있다. 일산대교 전면 무료화 논의는 향후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일산대교는 고양·파주·김포를 잇는 핵심 교통축이다. 경기도와의 조율 하에 3개 지자체가 얼마만큼의 예산을 매칭(분담)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비율 산정 협상이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초 반값 인하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 타협을 이뤘으나, ‘전면 무료화’를 위해서는 민간 투자 사업 권리 인수 비용(인수대금) 산정을 두고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의 추가적인 법적·금융적 협상이 불가피하다.

 

통행료가 0원이 될 경우, 일산대교로 통행량이 급증하면서 극심한 병목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교량 진출입로 확장 및 연계 도로망 정비 등 후속 교통 대책 마련도 동시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가 일산대교 톨게이트 앞에서 통행료 무료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이번 민경선 후보의 일산대교 현장 유세는 사전투표를 단 하루 앞둔 시점에서 주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교통비 부담’을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매우 영리하고 시의적절한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출퇴근길 매일 통행료를 내야 하는 고양·파주·김포 시민들의 오랜 해묵은 원성을 ‘교통 기본권’이라는 프레임으로 영리하게 리포지셔닝했다.

 

다만, 이미 한 차례 반값으로 인하되어 주민들의 체감 불만이 다소 완화된 상황에서 '전면 무료화'를 위해 추가 투입되어야 할 고양시 자체 예산 규모와 확보 방안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이 보완되어야 한다. 선거용 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인근 파주·김포시 및 경기도를 설득해 낼 정교한 ‘비용 분담 시나리오’를 신속히 제시하는 것이 향후 과제다.

작성 2026.05.29 13:35 수정 2026.05.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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