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 ‘살아있는 인간 유전자’ 콜라겐 국내 최초 상용화 대혁명

유전자재조합 ‘HUGRO’ 공식 출시… 36조 글로벌 재생의학 시장 게임 체인저 등극

동물 유래 면역 거부·사체 수급 한계 동시 해결, ‘Type Ⅲ’ 재생 신호로 피부 복구 패러다임 전환

K바이오의 쾌거, BMTS 플랫폼 결합된 고순도 단백질 합성 기술로 미국·유럽·중동 정조준

[에버핏뉴스] 음성 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휴그로 엘라스틴 콜라겐 Launch Ceremony 2026’ 사진=바이오플러스

 

피부에 주입되는 콜라겐의 근본적인 ‘혈통’이 뒤바뀌고 있다.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 흔히 쓰이던 소 힘줄이나 돼지 피부 추출 방식, 혹은 사망한 인체 조직(카데바)에 의존하던 기존의 관행을 완전히 탈피한 혁신적 기술이 등장했다. 실제 살아있는 인간의 유전자 서열을 그대로 분석해 실험실에서 정밀하게 합성해낸 이른바 ‘휴먼 콜라겐’이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바이오플러스(대표이사 정현규, 코스닥 099430)는 지난 2월 27일 충북 음성 바이오컴플렉스에서 ‘HUGRO Elastin Collagen Launch Ceremony 2026’을 개최하고, 국내 최초의 유전자재조합 방식 ‘휴먼 콜라겐 Type Ⅲ’의 시장 공급을 공식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바이오 산업계 주요 인사와 관계사 임직원 90여 명이 참석해, 원료 생산의 패러다임이 동물성에서 유전자 합성으로 전환되는 역사적 순간을 지켜봤다.

 

◇ 기존 원료의 치명적 약점 보완… ‘제3의 길’ 열어


현재까지 콜라겐 원료 시장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 있었다. 첫 번째는 가축의 조직에서 추출한 동물성 콜라겐이다. 이는 대량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종 단백질 특유의 인체 면역 반응 유발 가능성과 원료 관리의 불투명성이 늘 걸림돌로 작용했다. 두 번째인 사체 유래 인체 콜라겐은 면역 측면에서는 우수하지만, 수급이 극도로 불안정해 시장 확장에 명확한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바이오플러스가 제시한 솔루션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이다. 대장균(E.coli) 기반의 유전자재조합 시스템을 활용해 인간의 콜라겐 Type Ⅲ와 100% 일치하는 아미노산 서열을 구현했다. 이는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 내에서 엄격하게 생산되므로 품질의 균질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원료 수급의 불안정성까지 완벽히 해소했다.

 

◇ 피부 재생의 ‘마스터키’, Type Ⅲ 콜라겐에 주목


이번 상용화의 핵심은 콜라겐의 종류에 있다. 일반적인 콜라겐인 Type Ⅰ이 뼈와 힘줄 등 신체 구조를 지탱하는 ‘골조’ 역할에 집중한다면, 바이오플러스가 선보인 Type Ⅲ는 세포 증식과 섬유아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재생 신호탄’ 역할을 수행한다. 즉, 손상된 피부나 노화된 조직이 스스로 복구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핵심 물질이다.

 

실제로 바이오플러스의 내부 연구 결과, 해당 성분은 안정적인 삼중 나선 구조를 형성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또한 각질형성세포의 부착력을 높이고 염증 환경에서의 산화질소 생성을 억제하는 등 생물학적 활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보충제를 넘어 실질적인 재생 의학 소재로서의 가치를 증명한 셈이다.

 

◇ 36조 규모 글로벌 시장의 ‘뉴 노멀’ 예고


시장 전망 역시 밝다. 전 세계 콜라겐 시장은 2024년 약 14조 원 규모에서 2033년에는 약 36조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단순 미용 목적의 필러를 넘어 피부 조직 자체를 재생시키는 고기능성 바이오 소재에 대한 갈증이 커지는 추세다. 바이오플러스는 자사만의 경피전달 시스템인 ‘BMTS 플랫폼’을 이 신소재에 결합해 기술적 우위를 점했다.

 

바이오플러스 한인석 운영총괄 부회장은 “난도 높은 유전자재조합 기술과 독보적인 전달 플랫폼의 만남은 당사가 히알루론산(HA) 시장을 넘어 차세대 재생의학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버핏뉴스] 휴그로(HUGRO) 엘라스틴 콜라겐 사진=바이오플러스

 

◇ 에스테틱을 넘어 재생 의학의 중심으로


바이오플러스는 이번 상용화를 기점으로 사업 구조의 대대적인 전환을 꾀하고 있다. 기존의 주력 모델이었던 HA 필러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해,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기반의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미 매출의 87%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생산 능력을 10배 이상 확충한 음성 신공장은 이러한 전략의 든든한 기반이다.

 

회사는 우선 국내 병·의원을 중심으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한 뒤, 고기능성 소재 수요가 높은 미국, 유럽, 중동 시장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전개할 방침이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회장은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전 세계가 따르는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원료의 변화가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바이오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원료의 혁신이 곧 치료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인간 유전자와 동일한 콜라겐의 등장은 에스테틱과 재생 치료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바이오플러스의 행보는 미래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승부수로 평가받는다.

작성 2026.03.04 13:44 수정 2026.03.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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